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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야기2_좌충우돌 신혼일기

[기록] 2304_와인 모임

by 갱ㅇ1 2023. 5. 7.


코로나 때문에 2~3년간은 제대로 모이지 못했던 와인 모임,
이제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다시금 예전에 참여하던 모임들의 약속이 잡히기 시작했다.

와인 모임의 좋은 점은 남편이랑 둘이 마시면 1~2병 정도만 맛볼 수 있는데,
모임에 참여하는 6~8명이 각 1병씩 마시고 싶은 또는 그 날 주제에 맞는 와인을 가져오니
여러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.

덕분에 지금까지 참으로 많은 다양한 와인을 마셔봤는데,
처음에는 그래도 어떤 와인을 마셨었는지, 맛이 어땠는지 기억을 하다가
또 시간이 지나버리면 다 잊어버리고만다.

경험해봤던 걸 잊어버린다는 건 너무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다.
조금 더 와인을 많이 알고 싶은 욕심은 있어 이제는 조금이라도 기록하고 더 기억하고자 한다.

기록해가면서 기억도 되살리고, 공부도 더 해야지ㅎㅎ



이 사진은 4월 모임에서 마신 와인들.

와인모임 밴드에 올렸던 감상평! (w 남편)

- 샴페인🍾
1) Baron Dauvergne : Fine Fleur de Bouzy Grand Cru Blanc de Noir
청사과향, 향과는 다르게 가볍지 않고 묵직한 끝맛, 생각보다 더 드라이하고 이스트향 많이 났던 샴페인

- 화이트와인🥂
2) Guerrieri : Guerriero del Mare 2020
벌꿀향과 은은한 단맛, 피니시 깔끔, 샤프란리조또와 관자랑 먹으니 맛있음

- 레드와인🍷
3) La Rioha Alta : Vina Ardanza Reserva 2015
체리향, 오크, 흙냄새, 마시기 편하고 음식이랑 먹기 좋았음

4) Poggio le Volpi : Roma Edizione Limitata
블랙베리, 스트로베리, 처음에는 맑은 느낌이었다가 시간 지나면서 부드러운 탄닌

5) Velenosi : Roggio del Filare
매우 균형잡힌 맛, 인상적이게 툭 튀어나오는 맛이나 향이 없이 밸런스가 좋은 와인

6) Caymus : Caymus Cabernet Sauvignon 2018
처음엔 그린향, 단맛이 강했으나 시간 지나고 허브향이 나면서 균형잡힌 맛으로 바뀜!

장소는 마켓오 압구정점이었는데, 음식들은 다 무난하니 괜찮다.
샤프란 리조또랑 버섯 리조또 맛났는데, 버섯 리조또는 이번엔 안 시켰던 듯.


상큼하게 샴페인으로 시작.
이스트향과 청사과향이 나는 입맛을 돋구어주는 샴페인, 근데 맛이 있는건지 어떤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^^;
와인의 끝판왕은 샴페인이라지... (비싸서) 아직 많이 부족하다.


처음보는 품종의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. 색상도 너무 신기했다.
살짝 탁한 듯 주황빛이 나는 매력적인 색상


스테이크와는 레드와인~~
산지오베제 품종?


케이머스는 완연한 보랏빛깔의 까쇼


고구마 튀김 맛났음 ㅋㅋ



+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은 품종이 특이해서 한번 사봤는데
의외로 기분좋고 은은한 꿀향이 나면서 상큼해서 마시기 좋았다.
이탈리아 중부 마르케지방의 와인이라고 한다. 언젠가 이탈리아 와이너리 투어를 가봐야지 ㅠㅠ

로지오는 꽤 밸런스가 좋았고, 비냐 아르단자가 음식이랑 먹기에 파스타도 괜찮고 스테이크도 괜찮고 아주 편안했다.
우리 와인 모임분들이 미국 와인은 너무 강렬하고 단 맛이 강하다고 별로 안좋아하시는데 ㅎ 이번 모임에 한 분이 케이머스를 들고왔다.
아주 인기도 많고 유명한 미쿡 와인. 내 입맛에는 까쇼의 허브향과 함께 단 맛도 났지만 그래도 무난히 마시기 좋은 것 같다.

짧은 감상평 끝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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